CPI란 ?
최근 미국이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유래 없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매월 단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조를 빠르게 알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인해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 사이트는 발표 시간마다 마비가 되어 버리곤 합니다. 금리 인상이 곧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CPI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볍게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CPI란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의 약자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물가 상승을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활용되며 가정의 평균적인 생계비나 가정이 얼마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매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계산을 위해 사용되는 품목들은 가계가 소비하는 지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0000 이상인 품목들을 500개 이상 산정하여 포함시키고 있고 여기엔 평상시 사용하는 생필품이나 식품 등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도 유류나 임대료, 수년에 한 번씩 구입하는 가전제품의 구매 등 일반 가계가 소비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단 주택 가격과 원자재, 자본재 등의 가격은 제외되어 있어 산출 품목에 소비자가 실제 이용하는 소비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성 방식은 기준 되는 해의 장바구니를 선택하여 고정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소비자가 더 많이 사는 물건에 가중치를 주고 계산하는 방식<라스 파이 레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CPI는 미국 노동부 산하의 노동통계국에서 계산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 CPI는 통계청에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CPI의 한계점
모든 통계자료가 그렇듯 CPI도 명확한 한계점들을 몇 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 첫째는 통계를 통한 지표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시차(Time lag)입니다.
통계를 통한 지표들은 조사와 계산을 하는데 시간을 소요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수행하는 동안 일어나는 가격 변동은 결과물로 나타나는 수치에 반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받아보는 결과적인 지표는 이미 전에 일어난 일을 후에 받아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유가 가격을 하락시키는데 성공했으나 해당하는 달에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에는 이러한 사항이 반영되지 않아 분노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 둘째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표본이 되는 바스켓으로 고정을 해 두고 조사를 하다 보니 일어나는 문제들입니다.
예상치 못한 외부적인 변화로 인해 물건 가격이 급등 또는 급락하는데 있어서 그 물건이 다른 비슷한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그러한 부분이 배제되기도 하고 신상품이 시장에 출시가 되어도 기준시점과 비교를 해야 하는 이유로 이러한 부분이 반영이 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발표된 지표를 보고받아들이는데 있어 현실과의 괴리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보고서로 상원에 제출되고 있지만 계산 방법이나 사용방법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계점 보완
위의 CPI의 한계점으로 언급된 내용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예상치 못한 일시적인 시장 충격이 심한 물품들을 제외하고 조금 더 기본적인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다른 지표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근원물가지수(Core Consumer Price Index)이며 여기엔 곡물 이외의 농산물 그리고 원유 가격 등이 제외되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CPI가 발표 되는 시기에 Core CPI도 함께 발표되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확인하시면 경제 동향을 파악하시는데 조금더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최근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주식 및 코인, 부동산까지 모든 자산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손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직 금리정책을 통해서 물가 안정을 이루려 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기축통화인 달러의 강세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물가가 안정되어 금리가 동결 또는 하락하는 정책 기조로 돌아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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